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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된 장기입니다. 밤톨 크기 만한 작은 장기지만 소변길과 정액길의 교차로에 이 있고 성(性) 신경과 혈관들이 붙어 있어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각종 남성 질환을 앓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립선 질환으로 대표적인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립선이란?
전립선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정액의 일부를 형성하는 일이다.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이 액체는 정자를 보호하고 항균 작용을 하여 정자가 여성의 자궁 내에서 수정이 가능하도록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은 요로계에서 생식계로의 감염전파를 막아주는 파수꾼 역할이다. 이처럼 전립선은 남성의 신체기관 중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소변과 정액은 전립선이라는 관문을 지나지 않고는 몸 밖으로 나갈 수 없다.
1. 전립선은 소변이 지나는 길
소변은 방광에서부터 출발해 요도라는 관을 통해 나오는데 전립선을 거치지 않고서는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없다. 그리고 전립선은 작고 복잡한 공장과 같다. 이곳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볼 때와 정액을 배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또 성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게다가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여 방광, 직장, 요도괄약근, 주요 동맥과 정맥, 그리고 신경 등 손상되기 쉬운 구조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기부전이나 직장출혈,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2. 생식계를 보호하는 전립선
전립선은 정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체액을 배출하며 요로감염으로부터 생식계를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이곳에 반복적으로 감염이 일어나면 흉터 조직이 생겨 고환에서 나오는 관을 막아 불임이 된다.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 성분의 30% 이상을 만들어서 분비한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은 정소에서 만들어져서 이동해 온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도록 액체 상태를 유지시킴으로써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자의 운동 능력은 난자와 만나 수정할 수 있는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여성의 질 내부는 산성을 띠는데,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을 중화시켜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균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 전립선액은 남성의 생식 능력에 필수적이다.
3. 호르몬에 민감한 전립선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한다. 전립선은 호르몬에 민감하기 때문에 암 치료를 할 때 남성호르몬 즉, 안드로겐의 공급을 차단하여 암세포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암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런 호르몬들을 분비하는 시스템은 뇌의 시상하부가 담당한다. 시상하부에서 황체호르몬 분비호르몬LHRH을 내보내 뇌하수체에 전달하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뇌하수체는 황체호르몬을 분비한다.
황체호르몬은 다시 고환을 자극하여 남성호르몬의 핵심임 테스토스테론을 분비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은 혈액을 통해 순환하다가 전립선 세포로 확산되어 들어간다. 테스토스테론은 체모를 자라게 하고 목소리를 남자답게 하며 생식기능이 생기도록 하는 등 남성의 2차 성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1. 전립선암
전립선암을 고기를 많이 먹는 미국 남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며, 미국 남성의 암 질환 중 세 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서구식 식생활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남성 암 가운데 네 번째로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높아졌다. 초기 전립선암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무증상이거나 의심할 만한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2. 전립성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을 배출할 때 속도가 느려지고, 방광 기능이 손상되어 점점 더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하게 되는 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대다수의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암은 아니지만 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도 같이 커지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3. 전립선염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고 붓는 등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항생제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뉜다. 다행히 전립선염은 암이 아니며 암을 유발하지도 않는 양성 질환이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처음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가 점차 고통이 심해지고 심신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에 걸리거나 전립선농양이 생기는 등 상태가 심각해진다.
전립선염의 증상에는 직장과 고환 사이, 고환, 음경 말단, 다리와 허리 부분의 통증과 사정 시 또는 사정 후의 통증, 혈뇨, 빈뇨, 잔뇨감 등이 있다. 전립선염의 경우 식생활이나 생활 방식을 바꿈으로써 증상을 많이 개선시킬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고 매운 음식, 술 카페인, 사카린 함유 음료를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반신욕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다. 또한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는 것은 피하며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해주면 전립선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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